(22일째 기록)
돌이켜보면, 어린이날에 갖고 싶은 장난감을 대부분 가졌었다.
만약 아버지가 사오지 않으면 문 앞을 지키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을 정도였다고 하니까.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꼬마의 억지였다.
그럼에도, 장난감을 사주신 아버지의 마음.
그 모습을 1g이라도 닮으려한다.
태어나고 첫 번째 어린이날에 봄에게 제일 필요한 건 뭘까.
하루에 16-18시간을 자야하는 봄에게 간절한 건 편안한 잠.
그 시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내 잠까지 주려한다.
호기롭게 품에 안고 트름을 시키고 재우려했지만 나까지 잠들어버리며 맞은 어린이날.
그렇게 어린이는 한 뼘 자라고, 초보 아버지는 손톱만큼이라도 자라려 노력 중.
+ 이렇게 잠들고 새벽수유에 함께하지 못해 반성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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