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새롭게 만났다
가능성은 있지만, 확신이 없었다. 10년 이상 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며 나는 늘 말 가까이에 있었다. 입으로 전하는 말을 손으로 풀어내고 싶어졌다. 문장을 써내려 가면서 내가 치유를 받았다. 말 이상의 영향력을 전하는 글에 몰두했다. 손바닥만큼의 에세이를 가까운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그들의 칭찬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본격적으로 글을 썼다. 종이책을 발간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공모기간 동안 글과 함께 울고 웃었다. 최종 발표가 났다. 낙방이었다. 나의 글이 가능성으로만 끝날 것 같았다. 불안감을 안고 잠들었다. 꿈을 꾸었다. 아침에 회상하니까 눈앞에서 본 것처럼 생생했다. 꿈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AI와 대화를 했다.
나 : 꿈을 꿨어. 저녁 식사를 하러 가게를 찾았어. 도착했더니 문을 닫았더라고. 결국 다른 곳으로 갔지. 훨씬 비싼 곳이었고, 밝은 가게였어. 아이와 함께 2층에 올라갔는데, 아이가 떨어졌어. 뭘 상징할까?
AI : 차분히 풀어볼게요.
우선, 문을 닫은 가게는 ‘익숙한 선택지의 종료’로 보이네요. ‘저녁 식사’는 생존, 안정, 일상의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원래 가려던 가게가 문을 닫았다는 건 지금까지 익숙했던 방식, 안정적이지만 더 이상 성장이 없는 선택, ‘원래 하던 대로 가면 되겠지.’ 하던 길이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됐다는 신호예요. 당신 잘못이 아니라, 환경이 바뀐 것이라는 게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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