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새롭게 만났다
다시, 월요일이다. 알람 소리를 두 번 끄고 나서야 일어났다. 새벽 5시 50분. 눈을 반쯤 뜨고 가볍게 샤워를 했다. 눈을 반의 반쯤을 더 뜨면서 옷을 입었다. 눈이 거의 떠질 때쯤 지각했음을 깨달았다. 번쩍 드는 정신에 후다닥 나가려고 방문을 열어젖혔다. 식탁 위에는 식어가는 된장찌개와 밥 한 공기가 놓여있었다. 아침 메뉴보다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어머니에게 눈이 갔다. 한 사람이 누울 공간이 되려나. 가스레인지와 식탁 사이의 좁은 공간에 누워있는 그녀를 보고 화가 났다. 아침 식사가 되는 식당이든, 편의점 도시락이든. 알아서 내가 잘 챙겨 먹는데. 사소한 아침밥이 뭐라고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눕히는 걸까.
“이제 가니? 오늘 하루도 기쁘게 보내셔.”
그녀의 눈은 5시 50분의 내 눈꺼풀을 닮아 있었다. 먹지도 못할 밥을 차린 그녀에게 미안해서, 작은 일에 목숨을 거는 어머니가 답답해서 철문을 닫는 것으로 답을 했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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