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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틀P Apr 25. 2023

젊은 날의 기차여행

보헤미안 감성으로 떠나볼까?




친구들과의 여행만큼 흥미진진하고 


기대에 한껏 부풀어 올라 여행의 몇 주 전이고 


이미 여행지에 다 다녀온 것 마냥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주제들이 살면서 얼마나 많을까?


그 이야기들은 아마도 하와이언 펀치만큼이나 


아름답고 포근한 핑크빛 색감으로 필터링되며,


모히또의 은은하고 푸른 향기처럼 


우리 젊은 날의 이야기를 물들여놓을 것만 같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아무런 계획 없이 기차를 타고


무작정 떠날 용기가 어디로부터 생겨나는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기도 하고 거짓말까지 동원해 가며


지루했던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나중에 생각하면 무모하고 서툰 비밀스러운 장난일지라도


한때의 낭만이 되어 평생을 가도록 지나치지 않을


행복했던 이야기의 소재거리가 될 수도 있으며


유치하고 창피한 행동이라도 스스럼없었던 


나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


서툴고 부족하다.


아직 세상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 이름은 ‘젊음’ 이니까...


보헤미안 감성 그득 풍겨지는 스타일링으로 무장하고


올여름 심심하기만 한 내 일상에 변화를 주어 모험을 


한번 해 보는 거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렇지만 다가올, 젊은 날의 여름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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