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감기로 아팠어요.

확실히 어른은 아프면 손해입니다. 좋을 게 없어요.

by 박재

손해



들숨과 날숨 사이
거친 모래알이 스친다


삼킨 건 숨뿐인데
목은 건조하고 닫혔다


밤새
자세만 바꾸다


아침에 일어나
눈이 먼저 쓰렸다


병원은 표정 없이
약을 다섯 개 주었다


주사는
묻지 않았다


출근했다
“괜찮아?”


딱히 듣고 싶은

사람은 없다


아픈 날도

내 일정은
빠지지 않는다


감기는
곧 나을 것이다

그 외의 것들은


그냥
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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