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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Jun 22. 2024

AI가 노래하는 나의 시

창공의 왕자 알바트로스



자작시를 ai 노래로~!



창공의 왕자 알바트로스

3 미터의 긴 날개로

하루 수천 킬로를 날 수 있지

하늘을 나는 연처럼 기류 타고 

유유히 활공한다네     


바다 위 날아서 만 육천 킬로 

거뜬히 비행하는 장거리 선수

두 달이면 지구 한 바퀴도 돌 수 있다네          

보통새들 처럼 날개짓으로 하지 않는

알바트로스만의 특별한 이륙방식

dynamic soaring~!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순간

절벽에서 뛰어내려 큰 날개 펼치며

바람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지     


바람의 마법사 알바트로스

바람의 힘을 타고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아니

바람아! 더 크게 불어라! 

바람이 부는 쪽으로 몸을 돌릴 때는

바람을 받아 위로 올라가고

바람을 등질 때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며 간다네


긴 여행을 떠나는 어린 알바트로스

날기 시작하면 땅을 밟지 않아

번식할 때까지 활공만 하는 친구도 있지    

그 동안 무얼 먹고 사나요?

오징어나 생선을 잡아먹고, 바닷물을 마시고 살지요

우린 바닷물을 마셔도 괜찮아요

바닷물의 염분은 콧구멍으로 흘려보내요

그러면 잠은 어떻게 자나요?

우리는 Power nap 쪽잠을 자지요

새들은 깜박 자면서도 날 수 있답니다      

         

그러나 창공의 왕자 알바트로스

육지에서는 바보새라네

큰 날개 접고 작은 발로 뒤뚱뒤뚱

사람이 다가와도 피할 줄 모르고

순진한 눈망울로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 

알도 뺏기고 작은 쥐에게도 잡아먹힌다네     

그래서 *시인도 뱃사공들에게 잡혀 

조롱이나 당하던 알바트로스처럼

'하늘에서는 왕자였지만 

땅에서는 비참한 신세'라고 스스로 한탄 했었지  

일상 속에 구겨진 자신의 초라한 모습

부조화와 어색함으로 탄식했다네     


그래도 바보새는 순정파라네

짝짓기 춤도 아름다운 알바트로스

한번 결혼하면 부부해로 50년 

수명도 90년이니 사람도 부럽지 않다네

알이 부화하기까지 사람처럼 아홉 달

암컷 수컷이 돌아가며 알을 품고

양육도 아빠 엄마가 공평하게 하지     


나도 바람의 왕자 알바트로스처럼

바람 따라 바람의 힘으로 살고 싶다네

이제 제자리 날개짓 파닥임 멈추고

바람 타고 유유히 가고 싶다네    

나 바보새처럼 마음 비우면

내 옆구리에도 긴 날개가 생기려나           










*tmi~ 이 시는 보들레르 시 알바트로스에 영감을 받아 썼다.
그리고 알바트로스는 남편의 별명이기도 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창공에서는 왕자지만 육지에서는 바보새,
우리 모두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
 
사람은 영혼, 정신으로는 하늘을 날지만
날마다 육신적 필요를 채우며 살아가야하는
지구별에서의 삶은

마치 육지에서의 알바트로스처럼 뒤뚱거리며
어설퍼고 초라하고 스스로도 바보같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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