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면 쇼킹한 바티칸 종교의 도시
“오빌리스크는 이교도의 상징인데?”라고 비니에게 물으니
1세기에 칼리쿨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와서 문양을 다 지우고
꼭대기에 십자가를 뒀으니 이교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오벨리스크가 태양신 혹은 남근을 상징하는데,
바티칸 성전 마당에 두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싶다.
한편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할 때부터 신앙이라기보다
정치적 선택이었으니 어쩌랴 싶었다.
풍경, 음식 다음으로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 ‘여행은 곧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