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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언제 밥 먹고 언제 운동하니?

 오늘은 PAPS 측정을 했다. PAPS란 학생들의 체력상태를 기록해 저체력 학생선발하는 전국 공통의 체력측정이다. 체육시간에 키, 몸무게, 50m 달리기, 왕복 오래 달리기, 유연성을 측정한다.  모든 측정을 마치고 결과를 살펴보니  악력, 심폐지구력에서 저체력 학생이 많이 나타났다.

학생들을 불러 모아 앉힌 후 일상생활을 들어보았다. 학생들은 학교를 마친 후 바로 학원으로 이동하여 21-22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한다고 한다. 저녁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거나 집에 와서 먹고, 따로 운동할 시간은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대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은 만 14세이다.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의 성장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오롯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PAPS 측정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어간다. 매년 저체력 학생들은 40%로 나타나지만 이 학생들을 위한 해결방안은 아직도 없다. 그저 급식을 남기지 않고  일주일에 3시간 있는 체육시간에 열심히 뛰기를 바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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