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현정 Jun 26. 2023

판다님의 셀프공사 1

보강토와 펜스설치


시공사에서 집짓기 공사를 하는 동안 남편(판다님)은  '주택학교'에 다녀왔다. 워낙 배우는 것을 즐기고 집 짓는 과정을 직접 배워보고 싶어서 했다. 그래서 2주간 '카바농 목조주택학교'에서  교육생들과 함께 6평 농막을 직접 짓고 왔다.



6평 농막을 집접 지으면서 집 짓기의 전공정을 경험하다 보니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그래서 집짓기 시공 외 외부공사(펜스. 데크. 썬룸시공)는 모두 판다님이 직접 했다.


11월에 주택학교 수업을 마치고 와서 첫 번째 할 일은 집주위를 빙 둘러서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집위치가 평지가 아니고 언덕 위에 있다 보니 보강토 위에 1.2미터 이상의 펜스설치는 의무였다.


드론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집


셀프공사 전에 다양한 공구 장만을 하였다. 절단기, 드릴등 이름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 공구들로 판다님이 우리 집을 변신시켜 줄 예정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셀프공사를 시작하느라 아침저녁 양평으로 출퇴근을 하였다.

펜스 설치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이가 빠진 보강토를 채우고 뚜껑을 덮어야 한다 . 보강토 무게가 60kg이라니... 뚜껑도 36kg라니...너무 무겁다ㅜㅜ


<보강토가... 너무 무거워~~!!! 꼭~클릭해서 보세요^^>

쇠똥구리 판다님


집짓기 전 집터에는  토목공사가 원래 되어있었는데 마무리공사가 안되어서 군데군데 이가빠진것 처럼 비어있고 뚜껑을 덮는 마무리공사가 안되어있었다. 보강토 뚜껑 위에 펜스설치를 해야 해서 어쩔 수없이 일일이 수십 개의 뚜껑을 덮는 공사 했다.


 
11월이라 날이 추워서 손을 호호불어 가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침이면 나는 출근을 하고 판다님을 공사를 하러 양평으로 향했다. 겨울이라 날이 짧아서 어두워지면 불을 피우면서 공사마무리를 했다.



보강토 뚜껑을 다 덮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펜스설치를 시작하였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앙카를 박고 , 기둥을 세우고 나서야 펜스난간을 걸었다. 이런 힘든 공정인 줄 알았으면... 날도 추운데 셀프로한다고 할 때 만류할걸 그랬다.



[펜스 설치순서]


(1) 기둥 자리 잡기, 천공 위치 표시

(2) 드릴 천공

(3) 세트 앙카 박기 : 앙카 펀치 타격

(4) 수평 확인 후 기둥고정

(5) 펜스 난간 걸기

이런 여러 단계의 시공을 거쳐서 하나씩 펜스설치구간이 늘어났다.

곡선구간도 문제없이 완성~!!! 와우~~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는 공사 중인 판다님의 펜스설치 시공동영상^^


펜스 설치를 마치고 태양광 문주등까지 설치가 완료되어 이렇게 멋지게 완성되었다^^



다음 시공이야기는  판다 목수 편^^ 판다의 데크공사 Coming Soon~!!

이전 12화 집짓기의 끝은 어디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