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의 힘으로>

-사색-

by Joy to the World

“누군가가 나의 어깨에 기대어 울었다

나의 어깨에, 나의 품에, 나의 손에

그대의 몸을 맡기고 잠시 쉬고 싶어 했던 순간...


미안했다 다만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지탱. 용기. 위로. 휘망.

그것이 되어 전해주고 싶었다


다만 나의 손이 너무 작아

나의 어깨는 그리 넓지 못해

나의 온몸이 성치 못해

난 그 상처투성이 몸을

성하지 못한 나의 몸으로도 버텨주지 못했다


미안하다 부족하다

나의 어깨가 조금은 더 바다 같았길

나의 몸이 조금은 더 구름 같았길

나의 팔이 무쇠같이 튼튼했길

바래보아도 여전하다


그래서 서 있다 지금

난 그대 옆에

기다리고 함께 눈물 흘리는 것

그것만이 나의 한계의 주어진 힘.”


-24.10.6.

keyword
이전 14화<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