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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 디자이너 Jan 16. 2024

"빛"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보라 속 '전기 없이' 3일 동안 생존하기

파파..

제가 평소에 누리던 삶에 

감사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따뜻한 물을 끓일 전기가 있고, 

깨끗하게 샤워할 수 있는 물이 있고, 

저녁에도 가족들을 보며 식사할 빛이 있고, 

추운 날씨에도 꽁꽁 싸매지 않고도 잘 수 있는 

따뜻한 방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설마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날지 몰랐지요.

21세기에 눈보라 속에 고립되는 경험. 

거대한 나무가 집을 부수진 않을까 

걱정하며 바깥을 바라보는 경험.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험.

오늘은 전기가 돌아오길 바라며 

온 가족이 벽난로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킨들(전자책)만 붙들고 있는 경험. 


빛이 있을 때는 

빛이 중요한 지 몰랐어요. 

온기가 있을 때는 

온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몰랐어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3-5)


하나님께서 태양을 만드시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빛이 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어두움 속에서 살았겠지요.

그 어두움이 얼마나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지요. 

그 어두움이 얼마나 우리를 떨게 만드는지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해요. 

빛이 되어주셔서.. 

'빛'이 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이었네요. 

사랑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도 볼 수 있고, 

말씀도 볼 수 있었네요. 


제가 오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잘 곳을 걱정하지 않았던 건 

하나님의 은혜였네요.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요한일서 1:5)


빛이 없으면

어떻게 성공할지

어떻게 인기를 얻을지 

어떻게 사랑을 받을지

고민하는 모든 것들의 의미가 사라져요. 


하나님이 없으면 

빛과 같은 말씀이 없으면 

제가 오늘 수고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연약한 존재입니다. 

저는 정말 부족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눈보라를 일으키고 

또 잠재우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저는 눈보라 앞에 아무었도 할 수 없는 인간입니다. 


전기가 없으면 두려워지는 

빛이 없으면 두려워지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는 어두움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에게는 한계가 없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유한한 우리들에게 

무한한 빛과 사랑과 영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에베소서 5:8-10)


주님 이 유한한 삶 속에서

어두움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들을 

빛으로 이끌어주시고, 

빛의 자녀들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빛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도록 하시는 

그 사명이 얼마나 귀한 사명인 줄 몰랐습니다. 


주님 제가 이제는 주님이 주신 

'빛의 자녀의 사명'을 

더 귀하게 여길 수 있길 원합니다. 


제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파파.. 

제 안에 있는 어두움

제가 지금 놓여있는 어두움을 바라보기보다 


제 안에 계신 빛

저와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 

그 빛을 바라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 하나님의 빛을 받고, 

이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자녀로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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