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식 vs 더티식, 결국 과자가 주식이 된 나
다이어트를 하면 왜 자꾸 단 음식이 당기는 걸까?
평소라면 절대 찾지 않을 빵/과자 종류인데, 한번 폭주하기 시작하면 앉은자리에서 한 통을 비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은연중에 나 자신에게 불어넣는 다이어트식 이분법적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트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샐러드나 닭고야는 클린식, 클린식은 살이 안 찌는 음식들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피자 / 햄버거 / 치킨 / 떡볶이 등의 고칼로리 음식은 더티식, 일명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내 뇌에 박혀 있다. 이 음식을 먹는 순간 "오늘은 망했으니 그냥 먹고 내일부터 하자"라고 말하는 거지..
나는 8년 동안 이 다이어트 굴레 속에서 살아왔고, 결국 폭식으로 매번 요요를 맞이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의 그 '내일'이 '매일'이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동료와 점심을 거하고 먹어도, 3-4시쯤 헛헛한 마음에 탕비실에 있는 과자를 대량으로 가져와 녹여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방식은? '먹고 싶을 때 먹자!'
매일 먹고 싶으면 매일 먹자, 대신 적당히. 배부르면 그냥 놓아보는 거야!(사실 그게 제일 어렵지만)
그래야 먹고 싶다는 생각과 다이어트 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음식에만 집착하여 불행하게 보내는 삶을 떠나보내려 한다. 그 시간에 진정 내가 해야 하는 일이나 원하는 일에 집중하며 살길 원한다.
다이어트(살 빼는 행위)를 멈추는 그날까지 다이어트(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찾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