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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뎐. 5

흥안령

by 함문평

태평양 전쟁이 장기화되자 일본군 20사단은 뉴기니 전선에 투입되었다. 조선과 일본은 풍토가 비슷했으나 뉴기니 풍토에 대비를 못해 반년도 못되어 전멸했다. 관동군을 중국도 소련도 버거워했으나 일본 본토에서 천황이 항복하자 맥없이 포로가 되었다.


일본군 전쟁지도부는 1945년 5월 나치 독일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하고 소련이 참전한다고 선포하자 극도로 불안감에 싸였다.

나카무라 부대는 소련과 만주 국경선을 타고 깊숙이 이동했다. 중대별로 진지구축을 했다. 8월까지 흥안령 진지구축을 완료하라는 명령에 참호작업 중에 천황이 항복을 했다.

전황이 불리하면 유언비어도 늘어난다. 소련군 무장 첩자가 중국인 길잡이와 노새를 끌고 흥안령을 정찰했다는 유언비어에 할아버지 7396부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첩자를 색출하라고 이마에 나 첩자라고 쓰여 있는 것도 아니라 서로 의심만 키웠지 성과는 없었다.

1945년 8월 9일 소련군은 100만 대규모 군단을 꾸려 관동군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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