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일까?, 무서워서일까?.."
'동지, 동짓날'
울리. 박재하
긴긴밤
잠을 못 이루어서일까?
긴긴밤
자다 자다 깨서일까?
어둡다고 팥죽 한 그릇
뚝딱 먹으며 주절주절 얘기하다
긴긴밤을 꼬박 새우고
어둠 때문에 무서워서
팥알갱이 대문 앞, 방문 앞에
뿌려놓고 그렇게
긴긴 겨울밤 동지는 지나간다
긴긴 겨울밤 동짓날
집안에는 달콤한
팥죽냄새 풍기고 흘러나면서
또 그렇게 긴긴
겨울밤이 지나간다
일 년 중 가장 긴 동지가
동짓날 겨울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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