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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똑같은 똑같은 하루'

"휴식이 휴식이 아닌 자이의 일상"

by 심리작가 박재하의 글노트속 스토리

#장면 1


늘 똑같은 하루가 반복해서 연속되어 가는 일상은 계속되어 가지만 자이의 머릿속에서는 시작하려는 자신의 불을 꺼뜨리지 않으려는 생각뿐이다.

똑같이 똑같이 자이는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서 속으로 되뇐다)

자이:고집스럽게 보여도 취업될 때까지 포기 않는다, 아니 이력서 내는 걸 중단할 수 없어 없잖아! ~


하지만 자이는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해도 그렇게 썩 개운하게 셀프 파이팅을 할 수 없다. 아니 못한다,.. 자이는 늘 똑같이 브런치글방에 들어가 쓰일 이야기를 쓰려 손을 이리저리 놀리지만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하다. 잡다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이는 다시 출발하고 어제와 다른 아침을 생각하며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다.. ,)


#장면 2


저녁 무렵쯤 되어 을쯤 여느 때와 똑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문밖을 나선다. 그리고 아픈 아들의 간식도 사러 편의점으로 향한다. 수입이 없는 자이로서는 복잡하고 답답하고 미묘한 감정이 교차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

딸, 아들 그리고 유일한 수입원인 아내 이 세 사람을 생각할 땐 할 말이 없다.. , 그리고 엄마생각도 더 많이 나고(내 머릿속 비디오에서 늘 돌아가지만 ~) 또 아버지 생각도 난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지금 이 막내를 어떻게 도우셨을까??? 아버지라면 어떻게든 내 현실을 해결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나 자신이 더 초라하고 무능력한 남편, 아빠로 여겨진다.

(미안해 미안해라는 말만 되뇐다)


#장면 3


(해가진 거실)

자이는 TV를 틀어놓고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휴대폰을 본다. 취업사이트를 들어갔다가 자신을 알릴 블로그를 들어갔다 브런치글방까지 들어간다. 그러다 TV로 눈길을 돌려 시청하고 다시 눈은 휴대폰으로 향한다. 이런 똑같은 일상이 자이의 하루 24시간의 모습이다.. 이렇게 똑같이 똑같이 ~ 그리고 늘 같은 생각,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와 다른 아침,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멈춤에서 무모한 걸음을 걸어가려 한다. 도전이 아닌 살아가기 위해서... 정말 살기 위해! 살기 위해!

자이:아 ~ 아 ~ 음음

자이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되며 뒤 척 뒤척대는 밤은 다가온다.. , 늘 똑같이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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