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정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한가지.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성과를 내고 인정받을 것인가를 다뤘던 이번 시리즈는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마무리 지어보려 한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내용은 끝도 없이 많다.
내가 처음 "중소기업HR러"라는 닉네임으로 시작했던 대부분의 글들도, "라라주현"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그리고 나의 실제 업에서도 내가 고민하는 대부분의 일은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마 앞으로 내가 포스팅할 대부분의 주제들 또한 이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우리라.
그동안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중소기업에서 살아남으려면" 시리즈의 결론은 이렇다.
1. 훌륭한 동료는 최고의 복지다. 그러나 먼저 스스로가 동료들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별볼일 없는 현재 직장에서라도 1등 먹어보자. 실력으로든, 인성으로든, 노력으로든.
2. 일의 태도를 논할 때 "일좀 한다" "책임감 있다" 정도와 동음이의어로 착각하지 말자.
내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보다 담대하고 큰 인생의 사명으로까지 연결해 보자.
3. 인생은 게임이 아닌 현실 세계다. 역량과 성과가 입증되었다 해서 항상 보상이 뒤따를 거라는
착각부터 버려라. 기업의 회계를 알아야만 "재직"과 "이직"에 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세가지 모두 중소기업에서 살아남기에는 개인적으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이다.
마지막 한가지만 덧붙이면 완벽할 것 같다.
혹시 학창시절에 스톱워치 써보신 분 있나요..?
혹시 요즘도 학생들이 이렇게 공부하는지 모르겠다.
공부를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켜두고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 외의 시간들(잠시 화장실 간 시간, 휴대폰 보는 시간, 잠깐 다른 생각 한 시간 등등)이 생길 때마다 스톱워치를 꺼버리는 거다.
그러면 내가 실제로 공부에만 온전히 집중한 시간은 불과 하루 한두시간을 넘기지 못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러분들은 근무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모르겠다.
인생에서 수면시간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직장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냐는 이야기이다.
좋좋소(?)에서 희생하고 있으니, 당신같은 고급 인력이 엉덩이라도 붙이고 경력 쌓기 위해 이직 이야기 꺼내지 않고 잠자코 다녀주는 것을 회사는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다. 최소한 근로자를 채용한 회사라면 그정도 책임과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런데, 당신은 괜찮은가?
좋좋소(?) 수준의 현재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내 하루의 1/3~1/4 정도를 이런식으로 낭비해도 괜찮은가?
이러한 결정은 합리적인 판단인가? 아니면 어차피 제대로 덤벼도 성공 못할거라는 무의식의 표현인가?
결국 밀도와 방향성을 가진자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중소기업에서 시작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 최소한 연봉 측면에서만 봐도 그렇고, 네임밸류나 사회적 인식, 복리후생, 성장 측면 등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면 더욱 처참하다. 더 높은 곳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시기 질투하기 보다는, 제대로 밀도있는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당신이 방향성을 옳게 가져가고 있다는 가정 하에, 얼마나 밀도있게 살아가느냐는 회사를 위해 좋은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필요한 것이고 나에게 좋은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부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한다.
따라서 이 시리즈의 결론은 아래와 같이 4가지로 정리해 본다.
1. 훌륭한 동료는 최고의 복지다. 그러나 먼저 스스로가 동료들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별볼일 없는 현재 직장에서라도 1등 먹어보자. 실력으로든, 인성으로든, 노력으로든.
2. 일의 태도를 논할 때 "일좀 한다" "책임감 있다" 정도와 동음 이의어로 착각하지 말자.
내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보다 담대하고 큰 인생의 사명으로까지 연결해 보자.
3. 인생은 게임이 아닌 현실 세계다. 역량과 성과가 입증되었다 해서 항상 보상이 뒤따를 거라는
착각부터 버려라. 기업의 회계를 알아야만 "재직"과 "이직"에 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4. 인생의 방정식은 결국 밀도와 방향성이다. 커리어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만 고민하지 말고,
직장에서의 밀도가 충분히 채워지고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자.
여러분들만의 성공적인 중소기업 스토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그리고, 그 스토리의 결말은 "탈 중소기업 스토리"이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LALAJU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