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민생은 최후순위인 이유
국민 수준에 대해 고찰해 보자.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음주, 살인, 폭행, 사기 등 범죄가 나쁘다는 것을!
또한, 악행에 대해서 처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을 갖는다.
국가는 국민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치인은 국민의 대표이기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가, 정치인이 범죄, 악행,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위와 같은 것들이 당연한 일이고 상식적인 일이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정치 국민 수준에서는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난다.
상당히 높은 국민 수준이 정말 유치원 수준보다 더 낮아진다.
정치에서 네 편 내 편으로 나누면서 무조건 내편이면 극단으로 우쭈쭈 해주는 팬덤 정치가 성행하고 있다.
팬덤이란 공통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과 우정의 감정을 특징으로 하는 팬들로 구성된
하위문화이다.
팬덤은 연예인, 스포츠 선수, 유튜버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모든 게 과하면 독이 되는 거처럼 팬덤의 팬심도 과하면 독이 된다.
예를 들어, 유명 A가수가 음주 뺑소니로 경찰서에 갔다. 심지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극대노를 한다.
'저런 사람은 가수하면 안된다.' , '처벌을 강하게 해서 다시는 저런 일이 없도록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 등의 표현을 한다.
그런데 A가수가 최애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지. 잘 나가니까 사람들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는 거지!' 등의 반응으로 바뀐다.
범죄에 대해 정의롭던 사람이 범죄를 옹호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 그게 바로 팬덤의 힘이다..!
국회의원이 역할은 무엇인가?
국민을 대표해서 법을 만들고 국정 심의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까?
법을 만들기 때문에 범죄자 또는 범죄경력이 있는 사람, 재판 중인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한다.(당연한 거 아닌감..)
그리고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렇기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사람이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범죄경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뽑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후보 팸플릿을 보면 잘 나와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매우 안타깝게도 정치인에 대한 팬덤문화가 매우 강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국회의원을 뽑을 때 어떤 기준으로 뽑는가?
대부분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에서 나온 사람을 뽑는다.
지지하는 당도 보통은 지역색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말을 듣고 뇌에 각인된 경우가 많음)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든 어떤 경력이 있든 어떤 범죄를 저질렀든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지지하는 당 사람이면 무조건 뽑는다.
일본에 아리가또를 하던지 중국에 쎼쎄를 하던지 부동산 사기대출을 했던지 자녀입시비리가 있던지 음주운전을 했던지 등 그런 거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보지 않기 때문이고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 시대에는 그랬다.' , '그 자리에 가면 다 그런다.', '과거의 일인데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하냐?', '가족이 잘못한걸 왜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하냐.' 등등
하지만 위의 말들이 내가 싫어하는 당의 후보나 국회의원이 했다면?
'내 저럴 줄 알았다.', '국회의원에서 사퇴하라!', '가족이 저랬는데 자기가 몰랐다고?'
같은 범죄나 잘못에 대해 다른 잣대로 판단을 한다.
결국 이런 팬덤 정치의 악영향은 국민들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국민이 투표로 심판을 하는 건데 지역구를 버려도, 범죄를 저질러도, 국민은 뒷전이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도 뽑아준다?
어차피 내 맘대로 해도 뽑아주는데 국민의 눈치를 볼까?
내편이고 절대로 상대당을 안 뽑아주는데 국민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절대로 나를 뽑아줄 거고 그게 팬덤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에 범죄자를 뽑는 게 맞는가?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뽑는 게 맞는가?
대한민국은 뒷전이고 다른 나라에 간 이고 쓸개고 주려는 사람을 뽑는 게 맞는가?
내가 뽑은 사람이 진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국 국민 수준이 국회의원의 수준이고 정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내편니편으로 하는 팬덤 정치의 결과를 지금 피해로 그대로 돌려받고 있는 게 누구일까?
산불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많은 사람들이 화재진압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문제, 국내적으로는 서민 물가 등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
그럼에도 우리 국회의원님들이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참 가관이다.
본인들이 해야할일이 무엇인지를 모르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관심이 없는건지 참..
뉴스 댓글도 만만치 않게 가관이다.
여전히 반대당이 잘못했다. 누구 때문에 산불이 났다. 누구 때문이다 등등
이런 국민 수준이 결국 정치 수준을 만든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