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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국DPT May 19. 2023

되고 싶은 것 vs.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한 시간들에 대한 반성

과거에는
사실 캐나다로 가기 전과 캐나다에서의 나의 삶은 철저히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지’라는 마인드셋이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되고 싶은 것
하지만, ‘Physiotherapist가 되자’는 목표를 갖고 난 후, 나에겐 꾸준히 ‘되고 싶은 것’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치 그것이 되어야만 삶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 것처럼 착각하기 시작했고.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러다 보니, 내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볼 때마다 쉽게 회의감을 느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될 수 없음에서 오는 회의감보단, ‘이거 때문에 여태까지 이렇게 열심히 한 거야?’라는 실망, 그리고 현실에 대한 불평, 불만을 쉽게 느꼈다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반복적으로 이후 다른 ‘되고 싶은 것’에 집중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으로 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더라. 좋은 말로 꾸민다면 ‘미래지향적’, 하지만, 현실은 나는 그저 현재의 가치를 놓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고 싶은 것에 집중해 보니
점점 더 집착과 욕심만 커지고, 이러한 것들에 눈이 멀어 온전히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퍼포먼스나 성장, 그리고 배움의 질도 확실히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바라옵건대 이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삶’을 다시 되찾고 싶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에 감사할 줄 알고, 그 안에서 꾸준히 질 높은 배움과 성장을 이어가는 ‘Therapist, 치료사’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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