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행복한 아침식사
오늘 아침엔 아내가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다고 일찍 외출을 했다. ”아침은 딸과 함께 알아서 드세요! “란 부탁과 함께 총총히 사라졌다.
그래서 오늘은 토스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생각을 했다.
식빵은 호밀빵이 있어 그것으로 하면 되었고 식빵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배추를 주원료로 하기로 했다.
사실 유튜브에 그런 레시피가 있어서 그걸로 응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양파를 채 썰기를 해서 양푼이에 담고 거기에 계란 4개를 풀어서 팬에 굽는 정도의 레시피이니 너무 간단하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것이니 모든 음식이라는 것이 이처럼 정성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양배추와 당근 양파를 꺼내서 까고 씻고 채 썰기를 하고 양푼이 한가득 모아두었다. 그리고 달걀 4개를 그 위에 깨뜨려 올리고 재료와 달걀이 잘 섞이도록 저었다.
전분이나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순수 달걀로만 만들거라 4개 정도로 넉넉히 넣어서 버무렸다.
팬에 식빵 속에 들어갈 크기로 두 덩이를 올리고 그리 세지 않은 불로 서서히 익혀나갔다. 팬 위엔 아보카도 오일을 두르고 익히는 과정에 타지 않도록 오일을 조금씩 분사해 가며 구웠지만 그래도 조금 타기도 했다.
식빵 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굽고 나머진 아내를 위해 남겨두었다. 식빵을 미니 오븐에 넣어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웠다.
이제 이 둘의 합체와 함께 케첩과 딸기잼이 곁들여질 것이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딸을 식탁으로 불렀다.
“아빠가 준비 다했어? ” 물어보는 딸아이에게 그럼 아빠가 다했지! 하며 별것 아닌냥 자랑스럽게 말해주곤 케첩과 딸기잼을 발라주었다. 한입 베어 먹더니 맛있다고 한다. 나도 덩달아 한입 베어 물고는 음 ~~ 맛있네 하며 추임새를 넣는다
오늘 아침은 딸과 단둘이 오붓하게 내가 만든 토스트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했다. 아직 서툰 솜씨지만 좀 더 다양한 레시피로 다양한 요리들이 하나씩 하나씩 식탁에 오르기를 바라며 계속 연구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