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우문현답 -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바른 대답
Intro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질문을 대할 때 당황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할 때, 그리고 이 문제를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옥이 뭐냐"는 것입니다. 만약, 지옥이 무엇인지 다루지 않는다면, 이 질문은 이상한 논리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지옥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지옥이란 무엇인가요? 간단히 말하자면, 지옥이란 “하나님이 없는 곳”입니다. 이것이 지옥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 외의 지옥에 대한 생각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천국이란 무엇인가?
그런데 위와 비슷한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 안 믿으면 천국 못 가느냐?"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도 마찬가지로, 천국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천국이란 무엇인가요? 천국에 대한 기독교의 가르침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The Kingdom of God"이 바로 천국입니다. 즉,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가 천국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냥 낙원을 생각하는데, 이것 또한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의 부수적인 것들에 불과합니다. 정의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평화의 하나님이 왕이신 곳이 즐겁고 행복할 뿐이지, 즐겁기 때문에 천국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따라서, 예수를 믿으면 예수가 왕이신 나라(천국)에 가는 것이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예수가 왕인 나라에 자발적으로 가지 못하며, 예수가 없는 나라(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예수가 싫다는데, 예수가 싫어서 안 믿겠다는데 억지로 예수님이 왕이신 곳에 데려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없는 나라” 곧 지옥이라는 곳이 매우 끔찍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거절한다면,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것들도 같이 거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느냐에 대한 간단한 대답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느냐고 따지는 사람에게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즉, “예수 안 믿으면”과 “지옥”은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사실상 동어 반복입니다.
기독교 신학에서 예수를 믿지 않는 것과, 예수가 없는 삶(세상), 그리고 지옥은 같은 의미를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느냐?“고 묻고, “예수 안 믿는다고 지옥 보내냐?“며 화를 낸다면, 이는 논리적 모순에 빠진 이상한 주장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할 뿐이죠. 예수 안 믿으면 예수 없는 곳에서 살게 될 뿐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학교를 비유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떤 학생이 선생님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학생 : 선생님, 내일 학교 안 가도 돼요?
선생님 : 그래.
학생 : 학교 안 가면 학교에 있을 수 없나요?
선생님 : 그렇지..?
학생 : 어떻게 학교 가는 사람들만 학교에 있을 수 있나요? 학교가 너무 배타적인 거 아닌가요?
선생님 : ???!!
이때 선생님의 속마음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니가 오기 싫다며?!!!"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