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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디 Nov 30. 2023

슬초브런치2기 동부권 작가님들께

강동송파하남으로 손든 여인네의 러브레터


안녕하세요 작가님들~~

지난주 오프모임 이후로 새벽반, 독서모임, 글쓰기모임, 운동모임, 인스타키우기반 등 소모임방들 막 생기고 벽타기도 힘드셨지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지 않으셨나요? 은경쌤 강의에서 내향형 인간으로 앞으로 1년 매진하며 주 1회 외출을 이야기하셨는데, 망할 외향형 인간은 이번주 하루도 일정이 없는 날이 없더라고요^^;;;;;


동기분들 으쌰으쌰 발행하신 글 읽는 것도 차마 못 따라가니 안타까웠고요. 구독 작가님들의 발행 알림에 동기부여되어 틈을 내서 몇 자 끼적이기도 했어요. 빨간 숫자 풍선 가득한 단톡 이방저방 들락날락하면서 뒤늦게 읽고 하트 추가하거나, 분위기 파악에 버퍼링도 생겨보았어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안 하던 인스타도 해봐야 하고, 운동독서 인증한다고 날짜시간스탬프 찍힌 사진어플도 처음 써보고 그랬네요. 먼저 목적에 따른 소모임방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았답니다. 가랑이 찢어지려 할 때 즈음, 편하게 에너지를 나누어야 꾸준히 오래가겠다 싶었어요.


keep going.
작가님들께 목화솜 그림 편지를 전합니다.

@HONG.D 그리고 찰칵




방장이라고 오픈채팅방만 덩그러니 만들어놓고 우리 방은 고요~~~~하게 있었지요. 가까운 곳에서 작가님들도 각자 바쁘게 지내고 계시겠지 이해해주시겠지~~ 했어요. 그렇나요? 쓰니애 작가님께서 지역모임에 대한 은경쌤의 깊은 뜻을 전해주셨었는데, 위안이 되면서 저도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를 이루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서로 의지하고
쓰는 삶을 밀고 당겨주는 언니동생이 되면 좋겠다


부담 강요 의무 등 MUST는 0%이길 바라요.

제가 생각해 본 건 그냥 이래요. 잘 지내지? 안부 묻듯, 깜빡하지 않게 메모하듯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뜸해도 되고, 불타올라도 되고, 벙개해도 되고, 그러다 방장 집구석에 초대도 합니다. 형식 없고요. 이야기 나누다가 글감이나 괜찮은 단어라도 하나 떠올라서 같이 써갔으면 해요.


우리 단톡방에 ‘오늘 정말 춥네요’ 한 마디 인사말로 적다가 주절주절 길어져서 브런치로 옮겨왔습니다. 1년에 100편 발행을 위하여 주저리주저리 편지글로 발행 한 번 꾸욱 누르려는 심보입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만난 목화솜 찰칵 @HONG.D





오늘은 카톡에 적을 주저리를 여기에 적어봅니다.

저는 오늘 약속이 미뤄져서 잠시 짬이 났어요. 며칠 전 스타필드 플라잉타이거에서 성탄포장지를 사두었는데 건순이에게 들켜서 바꾸러 가려고요. 그리고는 잽싸게 백화점으로 넘어가서 신세계앱 쿠폰으로 공짜커피를 얻어올 참이에요. 어제 건만이 교정치과에서 30만 원 넘게 지갑을 열어서 마음이 추워요. 그래도 썰렁한 단톡방에 러브레터 한 편 투척하려니 두근두근 설렙니다. 우리 쭉 길게 쓰며 함께 갑시다. 발행 꾸욱.


이미지출처 pixabay


+덧마디. 서울경기동부권 고요한 공간에 계시는 열 분의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보고싶어요호홍홍.




붓으로 물들홍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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