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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구나 Jan 02. 2024

대기업 11년 총소득 10억, 그보다 중요한 이 것

노동소득이 자산소득을 이길 수 없다.


1.



여러분은 직장생활을 몇 년 하셨나요?

저는 '월급'을 받은 연수를 계산해 보면 2010년부터 2023년 작년까지 14년입니다.

근데 조금 애매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2년은 군대에서 받은 월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이렇습니다.


장교+직장생활 = 14년
대기업 직장생활 = 12년


그러면 지금까지 도대체 얼마를 벌었을까요?

이걸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어플'이 있습니다.

바로 '잡브레인'이라는 어플입니다.

어플에 들어가면 '소득'이라는 칸에서 지금까지 받은 소득 총액과 연도별 소득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검색을 해볼까요?


안타깝게도 2023년은 아직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2022년까지 누계소득만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면 총 13년 동안 장교 생활, 직장 생활해서 번 돈이 얼마일까요?



2022년까지 약 10억이 안 되는 돈을 벌었네요.


세전 노동 소득 약 10억
세후 노동 소득 약 9억


세금을 제외하면 약 9억 정도 되는 금액이고,

상위 7.5% 수준 정도 됩니다.

저는 이직을 한 번해서 대기업 2곳을 다녔고 지금도 이직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상위 대기업과 비교하면 엄청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니 만족니다.


세후 소득이 약 9억이라고 하고,

제가 알뜰살뜰 살았다고 가정해서 긍정적으로 그리고 보수적으로 세후 소득의 70%를 모았다

저에게 있어야 하는 돈은 이 정도 계산됩니다.


9억 * 0.7 = 5.6억





2.


월급의 30% 쓰고 70% 모았다고 가정하니 남는 돈이 5.6억입니다.

그럼 제가 현재 실제로 가지고 있는 자산은 얼마나 될까요

- 금융자산 : 약 1억 원

1) 개인연금+퇴직연금 : 약 8천만 원

2) 주식 + 현금 : 약 1천만 원

3) 전세보증금 : 약 2천만 원

- 부동산(마포 재건축 84A 입주권) 자산 : 약 18억 원

마포 재건축 84A 입주권을 얼마 정도로 계산하는 게 맞을까요?

최근에 마레스티지  84가 19억에 거래가 되었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도 18억 정도에 실거래가 되고 있으므로

어림잡아 18억 정도라고 평가해도 좋을까요


금융 자산과 부동산 자산을 합치면 약 19억 정도 되는데,

재건축 입주권 분담금이 5억 정도 될 예정이므로 19억에서 5억을 빼면 14억이 되겠습니다.


순자산 14억



노동소득으로만 돈을 모았으면 5.6억 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순자산이 14억 원이 있을까요?



3.


여기서 잠깐, 작년이랑 군대 장교시절에 얼마 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작년에는 1억 좀 넘게 벌었네요.

이직을 하면서 성과급을 못 받은 게 조금 아쉽네요.


2010, 2011년 장교시절에는 얼마나 벌었을까요?


초급장교 대우가 '9급' 공무원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장교로 군 복무를 하면서 전역과 함께 '3,000만 원'을  모아 왔습니다.

어느 정도 종잣돈이 있으니 대기업 직장인이 되면서 절약하고 투자하면서 1억, 2억을 모았습니다.


이제, 부동산 소득을 계산해볼까요


저는 2018년에 서울 은평구 재개발 입주권을 매수하였습니다.

총투자금이 5.5억 정도 됩니다.


2020년에 입주를 해서 2023년 초까지 살고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하면서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세차익을 약 2.5억 정도를 얻었습니다.


첫 번째 부동산 투자 수익 : +2.5억



2023년에 재건축 입주권을 매수하면서 상급지로 갈아타기에 성공하습니다.

총투자금이 14억 정도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운 좋게 '바닥'에서 매수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위와 같이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약 18억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매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투자 수익을 가정해서 계산해 보면 대략 얼마일까요?


두 번째 부동산 투자 예상 수익 : +4.0억




- 첫 번째 부동산 투자 수익 : +2.5억 원 (2018년~2023년, 5년)

- 두 번째 부동산 투자 수익 : +4.0억 원 (잠정)

- 부동산 투자 수익 : +6.5억 원(잠정)


그러면 노동 소득과 비교를 해볼까요?



13년간  노동 소득으로 모은 금액 : 5.6억 원 vs
5년간 투자 소득으로 모은 금액 : 6.5억 원


13년 동안 정시출근 비정시퇴근을 하면서 노동소득으로 모은 돈이 5.6억 입니다.

5년간 부동산 투자 소득으로 번 돈이 6.5억 원이고요.

(저는 다 실거주를 위한 1주택 및 1주택 갈아타기 투자였습니다.)


저축률을 70% 계산 한 가정과 와이프 급여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흐름에서는 마이너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빠르다.





4.


여러분,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는 끊임없이 찍어냅니다.

결국,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플레이션은 영원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서울 부동산은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 하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토지의 부증성(공급의 고정)


포 편입 등 이슈가 있으나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화폐는 계속 늘어나고, 공급이 고정되어 있는 서울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 밖이 없습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 인구 감소 영향도 서울 무관합니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해도 서울은 대한민국의 가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벌써 인구감소로 소멸하고 있지만,

서울은 인구가 감소해도 오히려 가구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구수가 늘어나면 집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 집은 계속 부족한 것입니다.

결국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의 결과는 이 것입니다.


서울은 만원이다.


1966년 동아일보 연재소설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의 제목입니다.

60년대도 서울은 만원이었고, 지금도 만원이고, 미래도 만원일 것입니다.


가능하시면 '서울'이라는 강력한 우량자산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부동산이 싼 시절은 없습니다.


'반포 자이'가 2009년에 평당 3,000만 원이라는 고분양가(?)로 미분양이 났었습니다.

그 앞에 올해 분양하는 '신반포 메이플 자이'가 2024년에 평당 6,700만 원에 분양합니다.

그런데 미분양난 '반포 자이'는 현재 평당 1억 정도 합니다.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여러분 싼 건 싼 이유가 있고,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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