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하필 그 한 건이 꽤 마음에 들지 않는 거래였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잊고 살았지만 당시에는 그 거래로 '화'가 많이 났었지요.
모르겠습니다.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관점에서 상대방도 저에게 서운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만족하지 못하고 기분이 안 좋았던 거래였습니다.
좋은 감정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친절하게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신고한 행동은 도덕적인 관점에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지만,
상대방은 법적인 관점에서 잣대를 들이대서 봐야 합니다.
'법'과 '도덕' 어떻게 비교해서 보는 것이 맞을까요?
(저에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것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서로가 만족하지 못한 거래에서 법적으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은 쪽은 상대방인데 왜 제가 그것으로 피해를 봐야 할까요?
'좋은 게 좋은 거다' 이게 맞는 것일까요?
그냥 상대방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넘어가야지 나중에 그게 복이 돼서 저에게 돌아오는 것일까요?
제 마음이 100%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신고를 했고 신고 결과 50만 원이 좀 안 되는 돈을 '현금영수증 미발급 포상금'으로 받게 됩니다.
'찜찜하게 생긴 돈'입니다.
남을 많이 돕지는 못하더라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고 싶지는 않은데,
이번에는 마치 제가 남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 하는 제가 되고 싶지는 않기에 신고를 했지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생각이 드시나요?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를 한 제가 너무 한 것일까요?
아니면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한 그쪽 사장님이 잘못일까요?
제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벌 받을 짓을 한 것일까요?
왜 제가 법적으로 잘 못한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맘 적으로 고통받아야 할까요?
제가 바보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일까요?
참...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구독자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주절주절 글을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