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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숨 Oct 09. 2023

딱히 업데이트 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주랑 이번주는 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어서 +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좋을것같아서

조용히 보냈다.

심심하고 외롭다고 느낄때도 있었지만, 그냥 한국에 있는다고 생각했을때랑 별반 다를바 없는 일상을 보내면서 프랑스에 있는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사는게 다 똑같지 하면서 보냈다.

글을 쓰고 싶었는데 업데이트할 게 없어서 짧게 끝내야지 생각했지만 그래도 뭔가 좀 생각나서.


1. 화장실 문제, 집주인한테 문자 두통이나 보냈는데 연락 없다가 금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다. 이번만 자기돈으로 고쳐줄터인 블라블라. 그래도 내가 궁금했던 점들 집주인이 다 대답해주고, 둘 다 웃으면서 전화끝냈다. 집주인은 아주 바쁜 프랑스 부자일뿐, 문제가 있으면 그래도 어찌저찌 고쳐준다능. 그리고 나 또한 이사갈 생각이 현재는 읍따아. 집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이사 갈 힘도 없다.

2. 기타 배우기. 기타를 4월인가 구매하고 계속 연습하다가, 피씬을 보면서 유투브 기타 강의 구독정지를 했다. 그 후로 한국 가있어서 기타를 또 못하다가, 프랑스에 와서 목표를 1. 엉덩이 힙업 2. 기타 독학으로 바꾸기로 했다.ㅋㅋㅋㅋ 유투브 기타 강의 또 구독했는데,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치고 예아.

3. 그래도 파리에 있으니까 음악 공연이나, 현대무용 공연을 꼭 보고 싶었다. 그런데 약속 잡기도 귀찮거니와 혼자 있고 싶다는 마음 + 혼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 이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어 혼자서 문화 공연 몇개를 구매했다. 얏호, 신난다.

4. 프랑스의 링크드인. 어떤 스타트업(?)인지 CEO가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대답했다. 내가 한국인으로서 프랑스에서 과연 이것에 진정 익숙해질수 있을까 싶은 부분은 이들의 느린 일처리다. 한국이었으면 바로 답변이 오갔겠지만 유럽 회사랑 컨택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오래 걸린다. 어휴.

5. 한국식 디저트 그리움. 나는 파리에 살지만 우리집에서 해먹는 음식들은 죄다 한식이다 ㅋㅋㅋ 오늘도 무생채 비빔밥 해먹으면서 원지의 하루 유투브 보는데 카페라떼랑 한국식 도너츠, 케익, 크림빵, 팥빵이 디저트로 너무 땡기더라. 한국에서 저녁먹고 배민으로 바로 시켰을 그런것들. 흐에엥. 프랑스에 나와있으니 그나마 살 안찌는거라고 위로해본다. 흑. 디저트는 한국이 최고여. 


내가 만든 무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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