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사용하는 단어, 문장, 표현방식들을 보면서 나는 이해받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가족들한테, 남자친구한테, 친구들한테... 나는 왜 이해받고 싶어할까 ?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타인에게 이해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왜 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까 ?
이해받는 다는 것은 그들에게 내가 배제가 되지 않는다는것,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과 동일시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들은 내가 하는 결정과 행동을 백퍼센트 이해하지 못할지언정 나를 사랑하고 있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비록 다른 언어로 말한다고 하여도 그들은 나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가 비록 같은 언어를 쓴다고하여도 서로의 존재를 부정할 수도있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서로를 이해해줄 필요 없어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줄 수 있으면요.
나는 변화하고 싶다. 변화는 어렵다. 어려운 것이 싫으면 현재에 나로써 존재하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고 싶으면 어려운 일임을 알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사진은 오월의 파리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