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서 Apr 09. 2024

중구난방이라는 말

중구난방이라는 말이 너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일관성 있는 삶, 행동이 얼마나 어려운 지 다들 아시죠?


그럼에도 우리는 일관적인 성격을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전과 비슷한 내 모습, 언행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관되고 정형화되고 예상 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느낄 때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습니다.


때로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때로는 나태하고 싶고, 때로는 새로운 감정이 들고, 때로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이 인간 아니겠습니까?


이런 게 더 인간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중구난방, 방황, 천방지축 이런 말들이 인간적이어서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나 자신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이 인간적인 비일관됨을 보이도록 자유를 베풀어주면 좋겠습니다.

빈틈을 보일 여유를 베풀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존감은 무엇에서 발현될까?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