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닮아간다

말없이 전해지는 습관들처럼

by 이연


닮아간다는 건
대개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 가족은 생선을 좋아한다.
아빠의 어린 시절 밥상은
그대로 우리의 식탁이 되었다.

작은 가게를 열어
삶을 먼저 배운 아이들은
지금도
다음을 준비하는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요즘 우리 부부에게도
꿈이 하나 생겼다.
아이들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는
말로 가르치기보다
삶으로 남기고 싶다.

말없이 전해지는 습관들처럼,
우리의 하루가
아이들에게
조용히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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