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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nerplate Jun 10. 2024

친절해야 하는 이유  

We have to be kind each other

친절하면,

내 모습이 아름다워 진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좋은 일이 생긴다. 기분이 금세 말랑말랑 퐁퐁해진다. 친절하기.는 내게 최고의 성형이다. 심상이 고우면 외면도 곱다. 외면과 내면은 하나다.


화가 없다.

화낼 일도 없거니와.

화내서 무엇하나.하는 생각이 크다.

진심으로 작든 크든 모든 일에 화가 없어졌다.


좋은 것만, 예쁜 것만 나누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예쁜 마음, 넉넉한 마음, 맑은 마음, 순수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 고운 마음, 살뜰한 마음은 모든 걸 녹일 수 있다. 꽁꽁 언 사람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일 수 있는 건 단연코 사랑.이다.


내겐 사랑과 친절은 하나다. 사랑은 친절이고 친절은 사랑이다.   

이젠 많은 부분에서 사랑. 포용. 용서. 수용. 이해.하게 됐다.


요즘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특히나 주말 아침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다.

여러 번 봐서 인지.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처음부터 그들도 나도 서로에게 친절했달까. 상냥했달까. 그래서인지 서로가 무해하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어딜가도 인사 한 마디 먼저 건네는 일.

상냥하고 살가운 말투로 상대방과 말을 주고 받는 일.

상대의 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내가 먼저 친절을 베풀기.   


친절함과 상냥함은 나를 이루는 것들 중 하나다.

갈수록 더욱 친절하고 싶다.

갈수록 더욱 상냥하고 싶다.

진심 있는 친절함과 상냥함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게 유익하다. 친절함과 상냥함은 날 젊게 한다. 친절한 마음이 내겐 천연 팩이자 질 좋은 고급 세럼같다. 내 얼굴을 반짝반짝 빛이 나게 해준다. 좋은 마음일 때, 예쁜 마음일 때 거울을 들여다보면 화들짝 놀란다. 아름다워보여서.


오늘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면서  멀리 보이는 천변  수풀과 개울을 바라보다, 햇살이 내리는  하늘 위로 바라보다, 감사함이 절로 일었다.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감사하다. 말하는 순간,  마음도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해진다. 일순간 모든 것이 아름다워보이는 마법을 경험한다.


친절해야지. 상냥해야지.

내게 친절해야지.

타인에게 친절해야지.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니까.


버스를 타면서도 "안녕하세요"

카페에 와서도 밝고 상냥하게 주문한다.

감사합니다.도 잊지 않는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절로 그리 된다.


정말 감사하니까.


우리 모두는 이 험난한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전사다.

그런 우리 모두는 이웃이고 전우다.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살아갈 힘이 있을까.

우리는 그래야 한다.


모든 것은 사랑.이다.


헤르만 헤세의 문장을 다시금 읽어 내려간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해와 달, 바다와 가까워질 수 없듯이 우리는 서로 가까워질 수 없어.

사랑하는 친구, 우리 두 사람은 해와 달, 바다와 육지야. 우리의 목표는 서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는 거야. 우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해. 그렇게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는 거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남에게 친절한 사람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나를 사랑하면 타인을 사랑한다.

나를 존중하는 사람은 타인을 존중한다.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모든 것은 하나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그러니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 너와 나는 같다.

 

각자의 삶은 매 순간 치열하다.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의 고통을 부둥켜 안고 사는 것. 나에게만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은 기대하지 말기.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나는 이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고통과 고뇌를 가지고 순간순간 살아간다. 그러니 가까이는 가족, 함께 일하는 동료들, 길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버스 안이든 지하철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그렇지 않아도 신경쓸 일이 가슴 아파할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나 자신을 포함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펼쳐지는 것.

사는 동안 어떤 경우라도 나는 나 자신을 지켜낼 의무가 있다는 것. 잘 살아낼 책임이 있다는 것.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

어떤 것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이런 이유만으로도 서로가 서로가 친절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런 마음이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이런 마음으로 나와 너, 자연을 사랑한다면 이 지구는 덜 아프지 않을까.

내가 사는 이 지구가 더는 병들지 않았으면,

인류가 더는 정신적으로 병들지 않도록,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  


Being kind.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일이다. 전 지구적인 관점과 인류애로까지 시선의 높이가 확장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하면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필요한 건 단 사랑뿐이다.

이 지구가 더는 병들지 않게, 세상 사람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병들지 않게, 몸도 아프지 않게


나는 여전히, 늘 친절한 사람일 것이다.

상냥한 사람일 것이다.

진짜.는 친절하다.


사람을 사랑하라. 늘 내 마음 속에 새기는 문장이다.

We have to be kind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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