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과정 개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전문기관 협력연구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구원과 건국대학교 김종훈 책임연구자 및 공동연구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더불어 강원도내 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총론 연구위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검토로 협력하고 있다.
오늘 연구진으로부터의 그간 연구보고서 개발 결과를 직접 듣게 되었고 총론 연구위원들이 마지막까지 반영되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하여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은 기후, 생태환경 변화, 감염병 대유행, 인공지능 기술 등에 의하여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폭됨에 학교 교육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과정 개발 연구는 강원도 교육과정의 방향과 강원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방향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다. 강원교육의 방향, 인간상, 역량, 교육목표, 강원교육이 추구하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 강원교육의 중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고유한 특성들이 개발 연구 보고서에 좀 더 담겨 있지 않은 점이다. 이에 현장 교사 중심의 현장연구원제도의 도입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고유하고 특징이 담겨 있는 교육방향과 목표를 세워가는 일들이 앞으로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연구진들이 특히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델파이 조사였다.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부분이다. 델파이 조사에 앞서 사전에 초중등 교원 484명을 대상으로 설문 결과를 실시하였고, 이것을 근거로 좀 더 집중적인 의견 수렴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강원 교육과정 총론의 내용 구성 방향을 정했고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자율시간을 위한 의견 수렴 결과는 앞으로 초등학교 3~6학년 학교자율시간 운영의 방향에 대해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선생님들께서는 학교 자율시간을 위한 과목 및 활동 개발의 주체로 강원도교육청에서 과목 또는 활동을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49.7%로 압도적이었다. 학교 자율 시간을 위한 과목(또는 활동) 개발 시 적합한 주제로는 생태전환교육(42%), 민주시민교육(38.8%), 지역사회(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38.5%) 순으로 응답해 주셨다. 학교자율시간 운영 시 교수학습 방법의 주안점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실습(주로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이 66.3%, 협력적 프로젝트, 견학 및 탐방, 디지털 기기의 활용 순으로 응답하셨다. 학교자율시간 운영 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부차적으로 요구되는 업무(행정업무) 51.6%, 과목(또는 활동) 개발 32%로 응답했다.
교육과정 전문가로 발전해 가야 할 현장 교사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주어지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획일화된 교육과정이 아닌 자율성이 드러나는 교육과정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