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행동지원
최근 언론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특수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한 학교의 대처 방안이 큰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수교사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에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영역이다. 가능하다면 학교 관리자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특수학생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 한국 ABA행동발달연구소 장현숙 소장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문제행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안 행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문제행동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문제행동이란 학생과 가족 및 주변인들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낮추는 행동을 말한다. 그리고 학생이 보이는 문제행동이 과연 중재가 필요한 행동인지의 기준을 살펴보아야 한다.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어떤 강도로, 어떤 환경에서(여러 환경/특정 환경에서만) 나타나는지에 따라 중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문제행동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강화 과정, 보육 차원에서 나타나는 강압적 과정(부모의 양육태도가 부드러워야 한다. 그리고 체벌해서는 안 된다, 공격행동을 배울 수 있다.) 많은 경우가 심심할 때 문제 행동을 한다. 즉 무료할 때. 대체로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할 때에 나타날 수 있다. 문제 행동에 대해 비일관적으로 대응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또래의 부적절한 반응을 모델링, 양육자의 부적절한 반응을 모델링, 휴식이 부족할 때.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환경적인 원인으로 관심(반응)을 끌기 위한 것이 많다. 과제나 활동을 하기 싫을 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기 자극을 얻기 위해(스스로 즐거워서, 상동행동) 질병에 의한 문제행동, 특정 자극에 반응을 보인다. 강박과 통제로 문제행동이 나타난다.
문제행동은 학생 입장에서는 쓸모 있는 행동이라는 점이다. 주변 사람 입장에서는 힘든 반면에. 왜 그 아이가 문제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거나 싫은 상황을 피하기 위함이다. 정적 강화 또는 부적 강화라고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어떤 문제행동을 많이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을 얻기 위함인지, 무엇을 피하기 위함인지. 같은 행동이지만 학생이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 문제행동을 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문제행동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먼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수업 중 과제 상황에서 종종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고 바닥을 구르는 학생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일 때 효과적이라는 것을 안다. 문제행동을 했을 때 효율적이라는 것을 습득한다.
ABA(사전상황, 문제행동, 결과) 접근법이 필요한가?
의학적 사유일 경우에는 병원에서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환경을 바뀔 때 나타나는 경우에는 적응기를 둔다. 학생들 중에는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2~3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에 중재는 일정한 시간을 두어야 한다. 이외에 정신과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조현병 진단을 받을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우선이지 특수학급 입급은 차후의 문제다.
문제행동을 할 때 지켜야 할 수칙으로 학생이 문제행동을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일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첫째,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강도가 약하거나 세거나 상관없이 일관적이어야 한다.
둘째,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지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지시어만 간략히 말하거나 하고 있던 과제는 끝까지 수행하도록 한다. 원하는 것을 요구하며 문제행동을 할 때에는 평소에 연습한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간단히 말한다. 단, 문제행동이 심할 때에는 혼자 있도록 한다. 거리를 두고 떨어진다. 위험한 행동을 할 때만 말없이 막는다.
셋째, 평소에는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큰 칭찬을 한다.
문제행동을 보일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반응으로 설명하기, 놀라서 소리 지르기, 훈계하기, 야단치기, 화내기, 화난 어조로 말하기, 협박하기, 손잡기,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 문제행동 직후 달래거나 문제행동에 대해 언급하기. 이런 반응은 오히려 행동을 악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