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9번째 지능

진정한 리더

하워드 가드너가 언급한 9번째 지능은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 삶과 죽음, 축복과 비극 등의 우주적이고 실존적인 사안에 대해 생각하며 인간의 존재 이유나 참 행복의 의미,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한마디로 9번째 지능은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지능이다.(9번째 지능, 37쪽)

'9번째 지능'에 관한 설문지 내용 중에 3번 문항은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자원봉사나 재능기부, 비영리 활동에 쓰는 시간이 1년에 30일 이상 되는가?

무엇이 잘 사는 삶인가?라고 물어보았을 때 우리는 내가 아닌 공동체와 타인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학교 앞은 차량 왕래가 빈번한 4차선 도로가 있다.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늘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통 봉사를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워드 가드너의 이론에 의하면 이분들은 9번째 지능이 뛰어나신 분들이다.

앞으로 진정한 리더는 공동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을 위해 나의 시간을 아낌없이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 나의 재능을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사람, 9번째 지능에 관한 설문지 내용처럼 자원봉사나 재능 기부, 비영리 활동에 쓰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오늘 9번째 지능을 얼마나 사용했나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