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상식이다. 레가타 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것 역시 그 때문. 레가타Regatta는 보트 경기의 일종으로 조정, 보트, 요트 경주를 일컫는다. 과거 이탈리아의 곤돌라 레이스를 ‘레가타’라 칭한 것이 어원이라고. 지중해성 기후와 탐험 정신이 맞물린 결과인 레가타는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다.
시계와 요트는 긴밀하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이고, 자신의 삶을 알록달록 물들일 줄 아는 멋쟁이들이 향유하기 때문. 롤렉스는 요트 세계와의 긴밀한 관계에 영감을 얻어 2007년 요트-마스터 II를 출시했다. 항해 정신을 잘 보여주고, 요트 대회를 위한 기능인 ‘레가타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했다고.
요트-마스터 II는 숙련된 세일러에겐 기능면에서, 요트 애호가에겐 정서면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1분에서 10분까지 카운트다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때문. ‘레가타 크로노그래프’는 요트 경기 시 출발 시간을 알려주는 카운트 다운 기능을 뜻한다.
‘링 커맨드’라는 롤렉스의 특허 덕분에 즉각적인 동기화가 가능한데, 정확한 출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 레가타 경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요트 경기는 세상 그 어떤 대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췄다.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요트는 우아하다. 선수들의 바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장엄함은 마치 바다 위 숙련된 무용가의 안무 같다고. 까다로운 환경과 연속되는 판단의 순간 프로패셔널의 손목에 어울리는 시계는 요트-마스터 II. 겉핥지 않았고, 뼛속까지 진짜인 시계다. 요트-마스터를 찬 사람을 본다면 짙은 바다 향 풍기는 그의 멋진 손목을 눈여겨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