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함의 결

얄팍함의 순간

by 도이진

몸서리치듯 글이 안 써지는 날이 있다.

요 며칠이 딱 그랬다.

쓰다 말고, 지우다 다시 열고, 또 닫고.

책도 잘 안 잡히고, 그냥 멍하니 있다.


일상도 멈춰있고 마음은 춥고 침체기다.

글만 대신 인생을 살려고 발악하는 느낌이랄까.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온다.

어긋나는 느낌? 말로도 설명이 안 되는 느낌.

뭔가 빗나간 상태로 오래 서 있는 느낌이다.

권태기 같은 건지, 그냥 의욕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멍해진다.


그런데 요즘의 멍함은 조금 다르다.

변이의 그 정도를 숫자로 세기는 어렵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를 설명하려고 하면 말이 자꾸 헛돌고,

남는 건 “이상하다”는 감각뿐.


어디서 들은 말이 떠오른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도이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그냥 씁니다.

4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