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문득 향 냄새가 그리워졌다.
절의 공기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 가까운 사찰을 찾았다.
입구 앞 식당 간판에 적힌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낙곱새, 구천구백 원(9,900원)
“오잉, 만 원도 안 되네.”
그 숫자에 응시되었다.
요즘엔 커피 한 잔도 그보다 비싼데?
운전하는 사람은 앞만 보고 있었다.
나는 그 옆에서 괜히 옆으로만 시선이 세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