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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Jul 26. 2023

나의 노래


고독한 바람이 한바탕 가슴을 휩쓸고 지나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공허한 광야에

휘이익 휘이익 그 소리만 남아돌 뿐이다 


혹시

작은 나무라도 심어 두었다면

그 나무가 자라 잎을 틔우고,

꽃도 펴 나비도 불러올 수 있었을까…


미련에 미련을 더해

여러 가지 복잡한 머릿속을 단정해 보지만


역시나 

남은 것은

내가 늘 불렀던 나의 노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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