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술잔은 걷고 뛰고 뒹군다.
기울어지는 허리춤에 무거운 눈꺼풀
웃음 띤 목소리는 시원하게 담을 넘고
그 옛날 노래는 언덕너머 가시밭길
뭇 조상 조용히 긴 터를 잡았네.
꼬불꼬불한 목적지는 아롱아롱
가로등 불빛 더듬어 숨을 고른다.
엔진소리 쫓아 터덜터덜 여린 발걸음
가여운 물 한 모금으로 오늘을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