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몸으로 움츠려 든
동무 사이 호기롭게 폼 잡고 섰다.
반가이 맞아 줄 나그네도 없이
몸통부터 팔다리까지 치장을 한다.
선뜻 기지개를 펴고 웃다가
바람과 기나긴 추위를 견디고
달려와 남녘의 소식을 전한다.
어느새 겨울잠 깨는 친구와 작별하고
화려한 시절 날개 접어 먼 길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