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불안감
현대 사회는 '불안의 시대'라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적응할 시간조차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채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사무직, 개발자, 연구자, 노동자, 예술가를 포함한 모든 직종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AI에 대한 글을 써왔던 이유도 결국 명확한 미래를 관찰하고, 불안감을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실과 미래를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대응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훈은 변화에 대한 대응만이 생존을 보장하는 길이며, 미래가 빨라지는 만큼 변화의 양도 더욱 많아져야 합니다.
불안이라는 것은 어떤 걸까요? 요즘 시대에 인간이 느끼는 불안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요? 글에서는 AI가 사회적으로 형성하는 불안감의 방식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형태에 집중해 보고자 합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면, 우리는 불안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익힌 삶의 방식이 영원히 유효하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가속도입니다.
대부분의 불안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더 큰 불안은 그 미래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다가올 때 발생합니다. 버스를 탈 때를 떠올려 보면, 일정한 속도에서는 긴장하지 않지만, 급격한 가속이나 감속이 일어나면 불안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적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버스는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것처럼 불안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 불안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 미래는 단순히 먼 일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을 감았다 뜨는 순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기다릴 틈도 없이 새로운 현실이 도래합니다.
이 불안이 실재하는 것인지, 혹은 단순한 기우인지 우리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덜 위협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간 경험은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빠른 버스는 가속도에 대한 비유였고, 불안이 실제로 보이는 변화의 형태는 조금 다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변화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마치 우주가 팽창하는 것처럼, 우리는 변화의 방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한 소멸과 붕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OpenAI의 대항마로 DeepSeek이 등장한 것처럼, 빠른 변화 속에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협력과 혁신이 이루어지며, AI가 예상보다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OpenAI와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하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두운 미래는 절망적입니다. 그러나 이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희망은 인간을 그 이상의 존재로 만들고, 절망 속에서도 행동할 수 있도록 하니까요.
희망은 절대적 부정성 앞에서 비로소 깨어난다.
희망은 믿음이 되어 절대적 절망 속에서도 행동할 수 있게 한다.
- 불안 사회, 한병철
이제 지구의 바람이 아닌,
목성의 바람이 부는 시대가 왔습니다.
많은 생명들이 적응하지 못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 강한 지지대가 필요한 때입니다.
국가, 사회, 개인 모두 거센 바람 속에서
서로를 지켜줄 유대감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Image Credit: Transparent Still Life 세상과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