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몸, 마음 세 가지 분야 중 어떤 걸까?
한 개인의 삶은 생존 그 자체다.
우리는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늘 변하고, 때론 급변한다.
우리는 마치 미로 속 치즈를 찾아 헤매는 생쥐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방향을 바꾼다.
부드러운 변화는 준비할 시간을 주지만,
하지만 AI처럼 급진적인 변화는,
생각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도태는 결국 멸종으로 이어진다.
AI는 지식에 빠르게 접근하게 해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바꿔놓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힘은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생화학 무기처럼,
AI도 악의적인 방식으로 쓰일 수 있죠.
사이버 공격, 정보 왜곡, 시스템 교란…
최근 있었던 SKT 유심칩 사태처럼
AI는 기존의 안정적인 시스템마저 뒤흔들죠.
인간은 분명 뛰어나지만,
앞으로 AI는 인간보다 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이렇게 물어요.
“이 일을 굳이 사람이 해야 할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질문에서 인간은 점점 더 불리해지는군요.
제가 말하는 ‘멸종’은
단지 생물학적 사라짐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저는 ‘정신적 멸종’을 말하고 싶습니다.
감정이, 질문이, 기대가
더 이상 인간에게 가지 않는 순간.
이제 사람들은 사람보다
AI에게 위로받고,
질문이 생기면 선생님보다
ChatGPT에게 묻는 순간.
그리고 곧 등장할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 흐름에 쐐기를 박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적인 AI 기업들은 인간을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죠.
OpenAI는 인간의 지능을,
Google은 인간의 몸을,
Anthropic은 인간의 마음을 만들고 있다.
서로 다른 방향 같지만,
이들은 하나의 퍼즐처럼
‘인간 전체’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술들은 편리합니다.
우리를 도와주고, 시간을 절약해주죠.
하지만 동시에,
삶의 의미를 흐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nthropic이 감정을 이해하는 AI를 만든다면
우리는 위로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타인과의 관계는 희미해지고 있어요.
Google이 만든 로봇이
우리의 몸을 대신한다면
편리함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몸을 가진 인간’이라는 존재의 정의는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르죠.
말이 교통수단에서 유흥의 수단으로 바뀌었듯이.
이 세 기업은 마치 경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더 정밀한 모델을 만들고,
누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는지를 두고.
AI기업들은 인간을 세 방향에서 나누어
완성형 AI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능, 몸, 마음,
각자의 영역에서.
그리고 이 셋은 모두 살아남을 거에요.
더 정교하게, 더 가까이,
인간을 닮고 넘어서기 위해.
그렇다면 우리는
멸종이 가능해진 시대에
다시 생존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Civis pacem, para bellum.
.
인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필요하군요!
Image Credit: Alice
Youtube: [AI. 기업들에 의한 인간 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