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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조하 Nov 05. 2023

가을느낌

2023.11.


1. Constant - jeremy passion

할리스에서 공부를 하는데 너무 좋은 노래가 흘러나와서 구글에서 찾아봤다. 맘에 드는 노래가 가사도 좋다.

함께라면 폭풍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알게 된다고


2. 천개의 파랑

진보하는 기술 속에 없어져가는 존재들에 관한 책이란다. 은행원도 별반 다름없지 않나 싶어서 나름 재밌게 읽었다.

책 중반에 낙마로 부셔져버린 주인공에게 말에서 떨어진 이유를 물어보는 부분이 있다.

“하늘이 그곳에서 그렇게 빛나는데 어떻게 바라보지 않을수가 있어요 ” 이 말이 마음에 박혔다.

역시 끌림은 이성보다 강렬하다.


3. 알랭드보통 -불안

1)  도덕적 기준에 맞는 대우인지 확인해라

기준없는 무시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대우에 상처를 받으면 치유가 오래 걸리고 건강에 해롭다. 비난의 뿌리에 존경할만한 점이 없다면, 순응하기보다는 무시하거나 끊어버리는 게 맞다.


2) 타인에 대한 가치평가를 지적인 양심에 맡겨라

타인에게도 판단을 해야한다. 덮어놓고 관계를 지속하면 건강한 만남을 가지지 못한다. 그리고 물든다.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한다.


4. 보틀러

어디만 가면 서로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장소가 있다.

나와 언니에게 보틀러가 그런느낌이라 이 날도 여길 꼭 오고 싶었다.

우리가 좋아하는게 가득한 이 장소가 좋아. 오늘도 와인 까면서 서로 근황 얘기 할 수 있겠다.


5.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의 대화

보틀러에 예약시간보다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려는나(근로자)에게 일침 하는 언니 (꽃집사장님).

자영업자에게 사과는 지갑으로 하는거란다.

앉자마자 와인 2병을 주문하고 단숨에 용서받았다.


6. 주문한 샐러드가 맛이 없었다.

그러면 우리는 신이나서 재미없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샐러드를 먹자고 내기를 한다. 긍정적인 사람과 있을때 느껴지는 좋은 느낌. 생기로운 감정의 전이.


나열하는것만으로도 숨막히는 것들에(신세 한탄, 피로, 소모적 관계 ) 요즘 너무 휩싸여 있었다. 오랜만에 숨쉬기가 편했다. 집에 가면서도 즐거웠다.


집가는길에 언니한테 퇴근송으로 constant 추천해줬다. 이번주 일요일에 폭우 오니까 그날 나가서 같이 춤추기로 약속완.


에너지가 꽉 차있는 느낌이 좋았던 _ 11월 첫째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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