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퀄(=)

by 잔잔


마음이 있었다.

보내도 보내도 다시 돌아오는 마음이 있었다.


숨차게 앞으로 달려도 가보고, 거꾸로 뒤돌아 걸어 보아도

결국은 제자리, 그곳이었다.


쉽게 벗어날 수도, 벗어날 생각도 없이

걷고 또 걷는데

마주하는 너는 너인지 나인지.


알 수 없음이 답인지 정답이 없는 것인지

반복되는 시간을 다시 걷는다.


마음이 있었다.

보내도 보내도 다시 돌아오는 마음이 있었다.

마주하는 너는 너인지 나인지, 우리인지.



*뮤지컬 '이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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