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모나크호텔 솔직한 후기 - 가성비 좋은 숙소 소개
미케비치에서 가까운 가성비 좋은 다낭 모나크호텔을 소개합니다.
다낭 여행 중 다낭 모나크 호텔(Monarque Hotel Danang)에서 2박을 직접 묵어봤습니다. 제가 예약한 객실은 가장 인기 있는 디럭스 더블룸(기본형)이고, 투숙 시기는 한창 성수기가 지나 약간 한산해진 준성수기 시즌이라서 조금 저렴했습니다.
아래 예약 팁이 있지만 먼저 짧게 팁을 드리자면, 아고다 혹은 트립닷컴을 이용하는 경우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아고다 & 트립닷컴 할인코드)
솔직한 아쉬운 점들을 포함해서 느낀 점들을 장단점 가리지 않고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객실 상태는 어떨까?
객실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체크인 후 배정받은 방은 저층부인 3층 디럭스 더블룸이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동 전에 2박 정도만 짧게 묵는 용도라 뷰, 층수는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퀸사이즈 침대 하나 있으니까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만, 캐리어 하나 펼쳐놓고 사용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창밖을 보니 아쉽게도 제 방 뷰는 옆 건물 벽이 가까이 보여 뷰는 포기했습니다. (모나크 호텔 기본룸이 대체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뷰가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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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커튼은 거의 쳐두고 지냈지만, 대신 방음은 좋았습니다. 창문이 두껍게 설치되어 그런지 바깥 도로 소음이나 오토바이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고요. 청결도는 딱히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2017년 오픈한 비교적 신축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과 욕실 모두 깔끔했어요. 어매니티나 그런건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전체적으로 4성급 호텔로서 객실 내 준비물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TV, 미니 냉장고, 금고, 커피포트, 드라이기도 알차게 갖춰져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이라면, 발코니가 없다는 것과 뷰가 없었던 점이에요. 아무래도 해변 앞 호텔이라 바다 전망을 살리지 못한 건 살짝 아깝더라고요. 차라리 약간 더 비용을 내더라도 씨뷰 객실로 해볼 걸 싶었습니다.
꽤 알찬 부대시설들.
수영장
최고층(12층) 루프탑에 작지만 예쁜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4성급이다보니 당연히 규모는 대형 리조트급으로 크진 않습니다. 그래도 미케비치도 내려다 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다낭 시내 풍경이 보여서 전망만으로도 꽤.. 가성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도 깨끗하고 락스냄새 같은 것도 거의 안났고요. 다만 오전에 들어가면 물이 좀 차갑긴 합니다. 바로 옆 스카이라운지 바에서 제공하는 무료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데, 4성급 치고 정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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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라운지 바(bar)에서 매일 오후 3~5시에 조각 케이크, 미니 버거, 쿠키, 과일, 음료 등을 뷔페처럼 주는데, 허기지면 나와서 간식 먹고 다시 수영하고… 같이 간 일행도 “이 가격에 이 정도 해줘도 되나?” 할 정도로 만족했네요.
TIP: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닫는다고 하니, 야경 수영은 어렵지만 대신 그 시간엔 한층 아래 스파나 바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헬스장 (피트니스)
헬스장은 12층 수영장과 같은 층에 있었는데,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만 운영됩니다. 런닝머신 2~3대와 기본 덤벨, 머신 몇 개가 갖춰져 있는 미니짐 규모입니다. 여행 중 운동을 빡세게 할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저처럼 가볍게 러닝이라도 하려는 분께는 기본은 충족합니다. (빡세게 하는 분들한텐 상당히 협소한 공간일듯 합니다.)
마사지 시설도 2층에 있었는데, 마사지는 유료로 운영하는 듯했습니다. 저는 시간 관계상 마사지는 이용 못 했는데, 로비에 보니 투숙객은 할인된 금액으로 받을 수 있는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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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조식당은 1층에 있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있었는데요. 조식은 6시부터 10시까지고, 8시~9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피크 타임이었습니다. (조식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7시쯤을 추천드립니다.)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메뉴로 구성된 조식들.첫날에 8시쯤 내려가니까 단체로 온 분들도 많아서 좀 번잡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쌀국수 코너 이런데에는 줄도 생기고, 직원들도 테이블 치우느라 분주하고요. 자리 자체는 넉넉해서 앉을 곳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늦게 가면 일부 메뉴는 떨어져서 리필 되기까지 좀 기다려야 합니다.
메뉴 종류는 다양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호불호 갈리지 않는 메뉴로 구성되었고, 웬만해서는 다 맛있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한식 (약간), 양식, 베트남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식이랑 빵 종류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크루아상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서 한 3개는 집어 먹었습니다.
과일은 수박, 파인애플, 용과, 자몽 등 동남아 과일들이 나왔는데, 망고는 없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망고철이 아니라 그런지 없더라고요.)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첫날 먹은 파인애플이 시큼해서 “음… 덜 익었나?” 싶었습니다.
가격 및 예약 TIP
가격대는 아무래도 모나크 호텔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죠. 저는 아고다(Agoda)에서 예약했는데, 조식과 애프터눈 티가 포함된 조건으로 1박에 약 7만 5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세금 포함하면 8만원 조금 안됐던걸로 기억합니다. (현재는 5만원대네요.)
팁을 드리자면, 아고다랑 트립닷컴 등 호텔 예약 사이트마다 1박당 1만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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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시기가 준성수기라 이 정도였고, 비수기 프로모션 때는 5만 원대까지도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반대로 한참 성수기(연말 연휴나 여름 휴가철)엔 10만 원 초중반대까지 올라가는 걸 봤는데, 그래도 비슷한 해변 4~5성급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합리적이에요.
참고로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였는데, 제가 오전 일찍 도착해 짐만 맡기려고 했더니 마침 빈 방이 있다며 12시쯤 선제공을 해주었습니다. (케바케지만 일찍가서 방 있으면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듯 합니다.)
이 정도 가격에 조식 두 명 치와 애프터눈 티 까지 다 포함되니 가성비가 정말 뛰어나다고 느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