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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멜리아빈펄 후기 - 가성비 좋은 다낭 호텔 추천

10만원 이하 가성비 5성급 호텔 - 멜리아 빈펄 다낭 리버프론트

by 트래블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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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성수기와 비수기 중간쯤의 시기에 다낭 여행을 다녀오면서 멜리아 빈펄 다낭 호텔의 디럭스 오션뷰 객실에서 3박을 보냈습니다. 유명한 가성비 좋은 5성급 호텔인 만큼 기대가 컸는데요.

다낭에서 10만원 이하로 묵을 수 있는 호텔중에는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몇 가지 작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가격 값은 충분히 했던 것 같습니다. "10만원도 안하는데 이 정도 호사를 누리다니..." 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홍보하고자 무작정 칭찬만 하는 후기가 아닌, 직접 느낀 그대로 솔직한 단점을 포함한 후기를 시작합니다. 상세하게 풀어내다보니 후기가 조금 길어질 수 있습니다만, 예약을 고민중이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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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예약할 때, 아고다랑 트립닷컴 등 호텔 예약 사이트마다 1박당 1만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쿠폰의 달인에서 아고다 5% 할인코드, 트립닷컴 6% 할인코드할인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객실 첫인상. 그리고 룸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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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머문 객실은 디럭스룸이고 리버뷰입니다. 높은 층에 강이 보이는 방향으로 배정받았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다낭 시내와 멀리 바다 수평선이 살짝 보이는데, 코 앞에 바다가 있는 뷰는 아니지만 뷰는 그래도 100점을 주고 싶네요.


룸 크기는 생각보다 널찍했는데, 공식 정보에 따르면 50㎡ 이상이라 그런지 캐리어 두 개를 펴놔도 공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여러 호텔들을 다녀봤지만, 확실히 다른 호텔들보단 객실이 꽤 넓은 편에 속합니다. 당연히 방에서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금고도 있고 어매니티도 칫솔, 치약, 면도기, 면봉 세트까지 부족함 없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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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어요. 다만 "완벽하다" 까지는 아닙니다. 욕실 세면대 구석 실리콘 부분에 약~간의 곰팡이 자국이 보이는데, 처음엔 “관리가 살짝 덜 됐나?” 싶었지만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에어컨을 처음 가동할 때 약간 퀴퀴한 냄새가 잠깐 났는데, 5분쯤 틀어 환기시키니 금세 없어졌어요. 오래된 호텔도 아닌데 의외였지만 아마 에어컨 필터 문제였는지 싶습니다.


전 방음 부분도 중요한데요. 이 호텔이 고층 대형 건물이라 걱정됐는데 객실 방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꺼운 이중창인지 바깥 한강 도로 차량 소음이나 도시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방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부대시설은 어떨까?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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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호텔 수영장에서도 탁 트인 강 뷰가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난간 같은 구조물 때문에 시원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90점 이상은 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수영장 때문에 예약하는 분들도 많을 정도로 수영장도 예쁘고 괜찮습니다.)


수심도 약 1.2m 정도로 어른 가슴 정도 오는 깊이고, 저는 아침 식사 전에 이른 오전 시간대(8시경)에 수영장을 이용했는데, 그때는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전세 낸 듯이 누워있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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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느낀 점은 건물이 높다 보니 수영장에 그늘지는 시간이 꽤 있다는 거예요. 해가 강하게 뜨는 한낮이 되면 건물 그림자가 수영장 쪽으로 드리워져서 햇빛이 조금 부족했습니다만 한여름 땡볕에는 오히려 시원해서 좋을 수도 있겠네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듯 합니다. 전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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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실내 수영장도 별도로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햇볕이 너무 강할 때 이용하라고 마련돼 있는 듯했어요. 실내라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했고, 구경삼아 가본거긴 한데 물에서 락스냄새 같은게 좀 났습니다. 아마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듯 해요.


24시간 운영되는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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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이 엄청 크진 않습니다. 러닝머신 3대, 엘립티컬 2대, 웨이트 머신 몇 대와 덤벨 세트 정도는 있어서 간단한 웨이트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제가 저녁 먹고 9시쯤 운동하러 갔을 때는 이용객이 한 명도 없어서 혼자 전세 내고 땀 흘렸네요. 사실 여행 와서까지 운동을 열심히 할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저처럼 먹은 만큼 조금이라도 운동해야 마음 편한 분들께는 만족스러운 헬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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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닝머신 위에서 창밖을 보니 바로 건너편에 사무실 건물이 보여서 약간 민망한 느낌이 있었는데, 커튼을 내리고 운동하면 괜찮습니다. (완전히 다 보이는건 아니라서 굳이 내릴 필요까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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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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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꼭 이용해보시길 권해요. 예약 옵션에 포함돼 있어서 매일 아침 먹으러 갔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조식은 M층(메자닌층) 룸바 레스토랑이라는 곳이 조식당인데, 테이블이 많아서 웬만하면 대기 없이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 식당 이용 팁을 드리자면, 이용 시간은 6:00~10:30로 비교적 넉넉한데 8시~9시 사이가 제일 붐비는 시간이에요 (사람 많은 거 질색이시면 이른 시간대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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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구성은 한식부터 양식, 베트남식까지 골고루 있었고, 베트남 현지식 코너에는 쌀국수와 반미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라이브 스테이션이 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쌀국수 고기도 부드럽고 뭔가 호텔 조식치고 상당히 본격적인 맛입니다.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나았어요.


한식 코너도 조금 있었는데, 아마 한국인 투숙객이 워낙 많다 보니 배려한 것 같았습니다. 따끈한 미역국이랑 죽(죽은 아마 소고기죽이었던 듯), 김치랑 김, 잡채 비슷한 볶음요리도 보였습니다. 이틀째 아침에 속이 좀 느끼해서 미역국에 밥 말아 김치랑 먹었는데 속이 풀리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한국인 입맛도 어느 정도 신경 썼다는 게 느껴졌어요.


살짝 아쉬웠던 점 & 총평

첫 번째. 호텔이 지상 36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다소 느린 편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4대 정도 운영되는 것 같았는데, 조식 시간,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거의 층마다 서느라 한번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꽉 차서 못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 최신에 지은 리조트형 5성급과 비교하면 시설이 살짝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라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휴양지에 있는 대형 리조트는 아니고 좀 도시적인 호텔이라 다를 수 있다고 느낍니다.


호캉스를 위해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곳보다는 풀빌라나 미케비치 쪽에 리조트를 고려해보는 게 나을 수도 있고요. 다낭 시내 관광을 위주로 하거나 가족 단위 여행으로 편의성을 고려하는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제 경험 기준으로 멜리아 빈펄 다낭 리버프런트는 다시 다낭에 와도 재투숙 의향이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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