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생긴 하루

by 자유로이

가족이 생겼습니다.


아내와 아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만 계속 살게 될 줄 알았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꽤나 당황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입양을 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지식이 없으면 안되기에

의무감 비스므리한 것으로 하루 전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느라

제법 분주했습니다.


평생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굳이 지금처럼 바쁘고, 힘든 시기에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의문이 가득했지만


아이가 바라는 일이라며

이번에는 져주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에게는 막내가 생겼습니다.

햄니는 드워프 햄스터 암컷입니다.

4주 정도 된 녀석인데 우리의 손을 물지 않고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선택 받았습니다.


녀석에게는 운이 좋았던 것일지, 운이 나빴던 것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함께하는 동안은 행복하길 바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사실 처음 키우는 셈입니다.


있어봤자 신경쓸 일만 가득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힐링을 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뽀시래기가 손에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핸들링을 위해 꾸준히 하루하루를 보냈던 요며칠간이 의미가 있었구나 싶어집니다.


저의 하루도 그런 것이겠죠.

지금 당장은 혼란스럽고, 이게 맞나 스러운 날들도 많지만

내 미래를 핸들링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시간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날들이었는지

비로소 알게 되겠지요.


기대합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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