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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imo Mr Kim Sep 24. 2024

Episode #3 PMTS 방문

미용학교 등록기


Paul Mitchell The School - San Diego


SD Downtown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위치해 단독 건물에 발레 파킹까지 있는 뷰티 스쿨.

나같이 나이 많은 촌놈이 가기엔 상당히 부담스럽기 그지없는 곳이다.


오후 1시에 예정된 스쿨 투어.


입학담당자 Maria Sandoval이 반갑게 맞아준다. Sandoval 이란 성을 보고 마음이 다소 편안해지는 걸 보면 확실히 나는 서어권 사람들이 익숙해서 그런지 불안했던 마음이 놓인다.


사무실에 들어가 학교, 학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왜 이 길을 선택하는지, 왜 이 학교여야 하는지 표현해 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열정 없는 자는 받지 않는 듯하여 손짓 발짓 해가며 내가 꼭 배워야 할 이유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고 마음에 들었는지 수업 현장을 둘러보며 선생님들 소개까지 받게 되었다.


예상대로 젊고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


얼마 전 해병대를 전역했다는 친구 아들 소식을 들었는데 그렇게 따지자면 거의 자식뻘 수준일 수도 있겠다 싶다만 별 수 없지 않나.


파이낸싱 담당자와도 미팅을 끝내고 고등학교 졸업인증기관에 서류 인증, 제출만 남겨둔 상태.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아무래도 이 멋들어진 곳에서 첫 가위질을 배울 것 같단 느낌이 강하게 든다.


비달 사순, 아베다 스쿨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도 훨씬 큰, 미국 최대 규모의 미용학교이기에 이곳에서 1년간 열심히 배워두면 훗날 돌이켜 봤을 때 잘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 것 같다.


이곳마저 안되면 또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니 금요 예배, 주일 예배 때 기도를 어찌나 했는지 모른다. 항상 더 나은 것을 내게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것을 잊지 말자.


이번 한 주간 특별한 일 없으면 진짜 시작이렸다.


40대의 그대들 그리고 도전해 보고자 하는 이민자들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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