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살았군요.
일기장엔 쓸 말도 많고요.
오늘 하루도
진실의 그릇에
구슬 같은 말과
포슬포슬 구름 같은 웃음을
숨죽여 담았나요?
해가 저물었어요.
밤이 깊었죠.
어땠나요?
고달프진 않았나요?
자꾸만 묻고 싶은 건
아직도 세상을 몰라서일까요
여태 내가 낯선 걸까요
오늘 밤엔
오래오래
가만가만
들여다보아요
두드려 보아요.
너는 괜찮냐고
너는 평온하냐고.
대답을 들을 때까지
기다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