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안부

by 미누


헛헛한 가슴을 파고드는

따사로운 너의 안부


괜찮아?

그 흔한 말


코코아처럼 달콤하고

뜨거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말


넌 괜찮아?

그럼 괜찮아.


빨간 불, 초록 불

만남과 이별의 교차로에서

나만 혼자는 아닌걸,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은 게 뭐 어때.


사각사각 빈 종이를 채우는 시처럼

마른땅을 적시는 비의 속삭임처럼


흐트러진 머리칼을 슬며시 쓸어 올리지.

천국 같은 가을 숲길을 살며시 걷지.

맘에 맴도는 그 노래를 그저 부르지.



그럼 된 거지.

난 참 괜찮은 거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넌 괜찮아?...라는 말.


내 마음을 녹이는

자꾸만 듣고 싶은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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