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부르고 싶은 이름, 그대

by 미누

우중충한 날씨라면

당신 손을 잡고

따뜻한 카페에 가고 싶어요


하얀 새털구름이 가득한 날에는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산으로

천천히 산책 가고 싶고요


부디, 사랑하는 그대여.

당신 곱고 맑은 얼굴을

나는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사랑이 무언지 내게 가르쳐 주셨나요.

아직 배울 사랑은 많고

갚을 사랑은 아득하기에.


오래도록

오래도록

난 당신을 보아요.

난 당신을 불러요.






p.s

엄마라는 든든한 내 움막이 오래도록 나를 지켜주었기에 나는 이토록 철부지로 살았나 봅니다.

오래도록 철이 들고 싶지 않은 건, 오래도록 엄마를 부르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전 20화서늘한 저녁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