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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COCO Jun 01. 2023

싱가포르. 렌트 계약은 꼼꼼하게

에어컨 청소, 커튼 세탁

싱가포르 렌트 계약서에는 특이한 문구가 등장한다.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전문 업체를 통해 청소해야 하고 렌트 계약 종료 시에는 커튼을 세탁하고 이를 영수증 등으로 증빙하여야 한다.’ 세입자가 직접 청소하는 것은 증빙이 안 된다. 업체를 통해야만 증빙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각종 공임은 저렴하지 않다. 에어컨 청소와 커튼 세탁도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조금 억울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당연시되니 받아들일 수밖에...

렌트를 종료할 때면 의례 집주인과 부동산 업자가 집을 꼼꼼히 살핀다. 작은 하자도 찾아내어 변상을 요구한다. 렌트는 보통 1년이나 2년 기간으로 계약한다. 1년 계약은 한 달치, 2년 계약은 두 달 치 보증금을 요구한다. 집에 하자를 발생시켰다면 보증금을 전부 돌려받기 힘들다. 때로는 악덕 집주인이 처음에 있던 하자까지 억지 변상을 요구한다. 처음 입주할 때 사진 및 동영상을 집안 구석구석 찍어서 부동산 업자와 집주인과 공유해 놓자. 나중에 억울한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초기 하자는 입주 한 달 이내라면 보통 집주인이 수리비를 전액 부담한다. 이후에는 150 싱가포르달러(이하 SGD, 원화 약 15만 원)를 기준으로 수리비가 150 SGD 이하면 세입자가 부담하고, 초과되면 초과분에 대해서 집주인이 부담한다. 집에 수리가 필요하다면 보통 집주인과 집접 연락하기보다는 부동산 중개인을 통한다.

렌트시에는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각종 분쟁 시 계약서는 중요하다. 싱가포르도 사람 사는 곳이어서 서로 합의하에 렌트계약을 조정할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사항이 있다면 과감히 제안하자. 렌트 기간 중에 집주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후에 보증금을 돌려받기 유리하다. 최근 싱가포르의 렌트비 상승이 하늘 높은 줄 모른다. 덩달아 보증금도 상당한 금액이니 전액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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