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2018년: 정신의학과를 다니면서 서러웠다. 마음이 아프고 먹먹했다.

by Carry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이 마음 아팠다.

착하고 열심히 살아온 것이 억울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그들의 말이 맞다

'다들 각자 삶에 힘듦의 무게가 다를 뿐이야’ 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착각하고 있던 사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
나를 슬프고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도 알고 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재료 삼아 행복해지고 싶지도 않았다.

나에게 너무 소중한 이야기가
별것도 아닌 일로 공중에 날려지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고, 속상했다.

귀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느낌은
그렇게 사회라는 냉소적인 곳에서 온몸으로

'인생실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맷집이 쎄진 나보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나보다 더 실망할 부모님이 마음 쓰였다.


어떻게 그렇게
회사가 그렇게까지 엉망진창이냐고 하셨는데,

내가 다닌 회사는 겉으로 그럴 듯한 회사는 분명했고,

내부적으로는 그런 엉망진창인 회사가 맞았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내가 이 황당한 회사를 이해해야하는지 지쳐갔다.

그냥 그런 회사이다.

차갑고 냉정하던 회사에
마음 따뜻한 다정한 사람들이 도와주는

2018년 당시의 의 이 현실이 감사하긴 했지만


이 모든 것을

부모라는 존재에게도 말 할 수 없이

나 홀로 방 문열고 나가면, 화장실에서 울다 다가서

"다시 밝게 웃고 텐션을 끌어올려 밝아야 함에 "


애써야 했던 나는 사실 더 슬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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